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 등 4개사는 올해 총 10개의 콘솔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달 29일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콘솔로 함께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콘솔 버전에선 정교하고 호쾌한 액션성을 플랫폼에 맞춰 재해석해 타격 재미를 높였다.
글로벌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PS5 80점,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 79점 등을 받았다. 높은 난이도로 진입장벽이 있는 소울라이크(고난도 액션) 장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평가다. 4분기에는 익스트랙션(탈출) 슈터 신작 ‘아크 레이더스’의 콘솔 작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는 슈팅 신작 ‘LLL’을 PC와 콘솔로 동시 출시한다. 현재 전담 스튜디오를 꾸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3분기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거쳐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타임 서바이벌 슈팅 게임 ‘타임 테이커즈’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도 확보한 상태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 개방형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PC‧콘솔‧모바일로 모두 선보인다. 넷마블이 콘솔 신작을 내놓는 건 지난 2020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이후 5년 만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도 서구권 이용자 성향을 반영해 오는 하반기 콘솔로 선보일 계획이다.
대형업체들이 공격적인 콘솔 출시에 나서는 이유는 ‘경쟁력 제고’다. 해외 시장조사 업체 뉴주가 추정한 올해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550억 달러(약 81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넥슨과 크래프톤 전체 매출 중 콘솔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 2%에 불과했다. 엔씨와 넷마블도 세부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5% 미만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 업체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콘솔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PC로 AAA급(대규모 개발비를 투자해 수백만장 판매를 목표로 하는 작품) 게임을 즐기려면 최소 500만원 넘는 고사양 기기가 필요한 만큼, 비교적 단말기 가격 부담이 적은 콘솔로 플랫폼을 옮기려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며 “게임사 입장에선 불법 게임 유통 문제 등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