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2020년 100)로 1년 전보다 2.1% 높아졌다. 지난해 9~12월 1%대를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들어 2%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2.8% 상승했지만 2월(6.3%)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가공식품은 최근 출고가 인상 등이 반영되면서 2023년 12월(4.2%)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3.6% 올랐다.
공공서비스 물가도 전월(0.8%) 대비 상승한 1.4%를 기록했다. 사립대 납입금이 1년 전보다 5.2% 오르면서 2009년 2월(7.1%)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 외식 물가는 3.0%,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물가는 3.2% 상승한 영향에 개인서비스 전체 물가가 3.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1.3% 하락했다. 신선식품 중 신선채소는 1.8%, 신선어개는 3.6% 각각 상승한 반면 신선과실은 6.1%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이끌었다.

산불 피해에 따른 물가 상방 압력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아직 산불 피해가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배 면적을 볼 때 피해 지역이 주산지인 사과, 양배추, 양파, 마늘, 국산 소고기 등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을 통해 물가 상방 압력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가스·철도 등 중앙부처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원가 절감과 자구 노력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상반기 중 동결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