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현실화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면서 원·달러 환율이 출렁이고 있다. 보복관세로 통상전쟁이 확전되거나 탄핵 선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 길어질 경우 1500원 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오후 3시 30분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0.4원 오른 1467원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높은 관세율에 위험 회피 선호가 짙어지면서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471원에 장을 출발해 1472.5원까지 올랐다. 다만 9시 30분께 고점을 낮추더니 146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상호관세 발표로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일부분 해소된 데다가, 미국 경기 하방압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비교적 선방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9.16포인트(0.76%) 내린 2487.7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795억원,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4349억원을 순매도해 하방 압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주력 업종인 반도체와 의약품이 관세 범위에서 제외되면서 일본 등 주변국 하락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며 "4일 탄핵 심판 선고가 예고돼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상호관세 발표가 시장이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였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통상전쟁으로 확전되거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환율이 1500원 선을 위협할 공산이 높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당장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게 된 중국은 강도 높은 맞보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중 간 갈등이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글로벌 경기가 큰 타격을 받아 원·달러 환율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품목별 관세 발표를 남겨두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일부 제거됐다"면서도 "보복관세 등 글로벌 통상전쟁으로 번질 수도 있고, 여타국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어 이 경우도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내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가 나와도 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산되면 환율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국외사무소 등과 연계한 24시간 점검체제를 통해 관련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오후 3시 30분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0.4원 오른 1467원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높은 관세율에 위험 회피 선호가 짙어지면서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471원에 장을 출발해 1472.5원까지 올랐다. 다만 9시 30분께 고점을 낮추더니 146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상호관세 발표로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일부분 해소된 데다가, 미국 경기 하방압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비교적 선방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9.16포인트(0.76%) 내린 2487.7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795억원,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4349억원을 순매도해 하방 압력을 줬다.
전문가들은 이날 상호관세 발표가 시장이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였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통상전쟁으로 확전되거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환율이 1500원 선을 위협할 공산이 높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당장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게 된 중국은 강도 높은 맞보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중 간 갈등이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글로벌 경기가 큰 타격을 받아 원·달러 환율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품목별 관세 발표를 남겨두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일부 제거됐다"면서도 "보복관세 등 글로벌 통상전쟁으로 번질 수도 있고, 여타국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어 이 경우도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내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가 나와도 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산되면 환율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국외사무소 등과 연계한 24시간 점검체제를 통해 관련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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