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동구가 부산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을 수립하며, '미래 100년을 항해하는 지속가능한 동구'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동구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이정표로, 경제, 환경,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통해 기후·환경 위기 극복을 목표로 한다.
동구는 지난 2023년 10월 '부산광역시 동구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를 제정,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전문가와 부구청장, 소관 국장 등으로 구성된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는 동구가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첫걸음이었다.
이번에 수립된 기본전략은 2025년부터 2044년까지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장기 계획으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K-SDGs, 부산-SDGs를 바탕으로 동구의 지역 특성에 맞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기본전략은 크게 △함께 성장하는 경제공동체 △포용하고 배려하는 사회공동체 △맑고 푸른 환경공동체 △공감하고 협력하는 연결공동체 등 4가지 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17가지 목표를 설정해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한 종합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동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추진될 계획으로 45가지 세부 목표와 100가지 지표를 포함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본 전략의 실현을 위한 세부 실행 계획이 다각도로 설계됐으며, 각 목표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지표들을 통해 진척 상황을 명확히 점검할 수 있게 됐다.
동구는 이번 수립된 전략의 이행을 위해 4월 중 최종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동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할 예정이다.
이행 과정에서는 매 2년마다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이행보고서를 작성하여 지속적으로 발전 현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이번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은 동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경제·환경·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통해 기후·환경 위기 등을 극복하고, 현재와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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