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에 학사일정 조정 불가피…6월 모의평가도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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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입력 2025-04-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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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494 사진공동취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4.9.4 [사진=공동취재]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면서 초·중·고등학교 학사일정이 조정될 전망이다.

6일 각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대선 투표일 휴업으로 원래 계획한 수업 일수에서 하루가 부족해져 각 학교는 재량 휴업일을 조정하거나 방학을 하루 늦추는 식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할 방침이다.

학사 일정이 이미 짜인 상태에서 조기 대선으로 휴업일이 하루 추가되면 수업 일수가 하루 모자라기 때문이다.

각 학교는 5월 1일 근로자의날이나 6월 5일 현충일 전날 등 당초 재량 휴업일로 지정한 날을 등교일로 대체하거나 여름방학을 하루 늦추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근로자의날을 휴일로 공지했다가 등교일로 바꾼다고 다시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르게 될 조기 대선일로는 5월 26·27일 또는 6월 2·3일이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중 6월 3일을 가장 유력한 조기 대선일로 보고 있다.

그날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고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치르는 날이다. 6월 3일에 대선을 치른다면 이날로 예정됐던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지된 학력평가 시험일이 변경된 적은 한 차례도 없다. 교육부는 대선을 6월 3일에 치르게 된면 새로운 6월 모의평가 날짜를 빨리 변경해 공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계기로 수업 거부 중인 의과대학생들이 복귀할 가능성도 커졌다. 의대 증원을 직접 추진한 윤 전 대통령이 물러난 것이 복귀의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전인 3058명으로 조기 확정될 가능성이 커진 것도 의대생들의 수업복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당초 정부와 대학은 '3월까지 의대생 전원 복귀'를 모집 인원 동결 조건으로 설정하고 실질 수업 참여율을 파악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정치적 상황이 급변하며 무리한 증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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