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본과생 복귀 추세…교육부 "종합 판단해 의대 인원 결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혜린 기자
입력 2025-04-07 15: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일부 대학 오늘부터 수업거부 학생에 '유급예정통지'

사진은 6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202546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6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2025.4.6 [사진=연합뉴스]
의대생들이 학교에 복귀한 지 2주 차를 맞은 가운데 본과 3~4학년 중심으로 수업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의대국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까지 학생들이 100% 복학했으나 진짜 복귀는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본과 3·4학년생을 중심으로 (수업에) 많이 돌아온 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제적생 2명과 군복무 예정자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원이 복학 신청을 완료했다.

본과 3·4학년은 병원 실습을 위주로 수업이 이뤄지는 데다 의사 국가시험은 주당 36시간·총 52주 임상실습 기간을 채워야 하는 규정이 있다는 점이 계속 수업을 거부하기엔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대부분 의대는 온·오프라인을 수업을 병행 중이며 이날부터 차츰 전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 지원관은 구체적인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발표 시기에 대해선 "언제까지 수업 참여를 보겠다고 기한을 정해 놓지 않았다"며 "현장 분위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달 말까지 각 의대가 모집인원을 확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통보해야 하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까진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본과생과 달리 예과생들 사이에선 아직 수업 참여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으나 작년과 같은 학사 유연화는 없다고 교육부는 다시 한번 못 박았다.

김 국장은 "고학년이 돌아오면 분위기가 같이 움직이는 게 있어서 (예과생도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엔 학사 유연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서울 주요 의대에서는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에 대해 7~8일 유급 예정 통지서를 발송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학년별로 수업 참여도가 다를 때 전원 복귀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지 묻는 질문에는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수업 참여율 집계 기한은 없다면서도 "대학은 4월 30일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확정된 모집 요강을 입력해야 한다"며 "최대한 빨리 정상 수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