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다른 가자휴전 검토…가자지구, 중요한 부동산"

  • 트럼프 대통령, "전쟁은 머지 않은 미래에 멈출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의 1차 휴전 만료와 관련해 “또 다른 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취재진에게 “전쟁은 어느 시점에 멈출 것이며, 그것은 너무 머지않은 미래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차 휴전은 지난달 초 만료됐다.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해 기습적인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로 인해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미국 주간 매체 타임지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만료 이후에도 인질 구출을 위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일부 인질은 구출했지만, 이는 매우 긴 과정이었다”며 “그렇게 오래 걸릴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이날 “우리는 또 다른 협상 준비 중”이라며 “이 협상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대해 “매우 중요한 부동산이며, 우리가 관여해야 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과 같은 평화유지군이 가자지구를 통제하고 소유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가자지구 소유 구상을 재차 내비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말, 약 230만 명의 가자지구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영구 이주시키고 그곳을 해안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이른바 ‘중동의 리비에라’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구상은 팔레스타인 및 아랍권 국가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강요는 하지 않는다’라며 한발 물러났다. 그럼에도 그는 이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다른 나라로 이주시킨다면, 많은 나라들이 이에 동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네타냐후 총리의 백악관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대면 정상 회담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17%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9일부터 시행되는 국가별 상호관세 인하할 것이냐는 질문에 “어쩌면 아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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