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그간 '부정선거론'을 내세워 온 황 전 총리는 "부정선거 세력과 반국가 세력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8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저는 내일(9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선 캠프에서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그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려면 반드시 부정선거를 척결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반국가 세력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싸움을 시작하신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오히려 탄핵이 됐다"며 "거대한 부정선거 세력에게 발목 잡혀 완성하지 못한 부정선거 척결과 반국가 세력 척결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해 이번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냈던 황 전 총리는 탈당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 당으로는 부정선거 척결을 위해 싸울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반국가 세력을 척결할 수 없고, 이길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길, 승리의 길을 가겠다"며 "함께 자유 대한민국을 멋지게 세워 나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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