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새로운 도전 앞두고 '기본기 점검' 집중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본격적인 반등을 위한 ‘기본기 재점검’에 나섰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다 장르 신작 출시와 퍼블리싱(유통‧운영) 사업 전개 등 새로운 도전에 앞서, 기존 강점으로 내세웠던 게임 자체 재미와 기술적 혁신 경쟁력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8일 엔씨에 따르면, 박병무 공동대표는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 이어 3월 주주총회에서도 “게임성, 기술력 등 기본으로 돌아가는 데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게임 재미 향상을 위한 핵심 과제로는 이용자 소통 강화와 개선 의견 반영을 내세웠다. 박 대표는 “게임성 점검 과정은 이용자 평가를 통해 이뤄지는 게 정석”이라며 “한두 사람의 판단보다는 이용자 전체 반응을 살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아이온2’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지만, 2분기부터 게임 특색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슈팅 장르 게임 ‘LLL’도 2분기 중 집중 그룹 테스트(FGT)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예고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도 소통을 강화하는 추세다. 엔씨 대표작들의 경우 분기마다 진행되는 대형 업데이트와 함께 개발자들이 직접 나서 이용자와 소통하는 생방송을 진행한다.
 
실시간 채팅을 통한 질의응답이 이뤄져 가장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인기가 높다. 리니지M의 경우 지난달 3일 진행된 생방송에서 중계 채널을 포함해 최대 6만명의 실시간 시청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퍼블리싱 도전에 대한 주목도도 높다. 올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애니메이션 역할수행게임(RPG) ‘브레이커스’, 슈팅 장르 ‘타임 테이커즈’ 등의 퍼블리싱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게임사 투자를 통해 확보한 판권이 토대가 됐다.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슈팅 등 기존에 집중하지 않았던 장르에 대해서는 외부 투자를 통해 활로를 찾았다.
 
엔씨는 앞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서 하나의 클러스터(집합체)를 구축해낸 것처럼, 향후 장르별 클러스터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십 개편과 인재 확충도 진행 중이다.
 
엔씨 관계자는 “퍼블리싱 사업, 다 장르의 신작 개발 등 반등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앞둔 만큼, 먼저 기본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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