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자신의 생일에 수도 워싱턴 DC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행사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워싱턴 지역 주간지 '워싱턴 시티 페이퍼'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 14일 미군 탱크와 전투기, 미사일 등으로 이뤄진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공교롭게도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해당 퍼레이드는 워싱턴 국방부 건물에서 출발해 백악관까지 이르는 약 6.4㎞ 구간을 따라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관련 계획과 관련해 "백악관 측이 워싱턴시 행사 주최팀에 접촉해온 사실이 있다"고 전하면서도, 해당 행사가 "군사 퍼레이드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퍼레이드가 국방부에서 백악관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폭스뉴스 기자가 지적하자, 바우저 시장은 "글쎄, 그렇다면 그건 군사 퍼레이드처럼 들리긴 한다"고 언급했다.
워싱턴 근교 알링턴 카운티 위원회의 타키스 카란토니스 의장도 백악관이 지난주 해당 퍼레이드에 대해 알링턴 카운티 측에 미리 고지를 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1기 행정부 시절에도 워싱턴 시내에서 군사행진을 추진했지만, 국방부와 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그는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바스티유의 날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한 후, 미국에서도 유사한 행사를 열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방부는 워싱턴 도심에서의 군사행진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추산 비용만 9200만 달러(한화 약 1359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를 반대했다. 시 당국 역시 탱크 등 무기가 도로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고, 국방부에서 백악관으로 향하는 알링턴 메모리얼 다리가 무거운 장비를 견디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국방부 내부에서는 탱크와 미사일 등 무기를 과시하는 군사행진이 북한이나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를 떠올리게 한다며, 행사에 대한 반감이 꾸준히 존재해왔다는 분석도 나왔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백악관은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백악관은 폴리티코에 보낸 이메일에서 “어떠한 군사 퍼레이드도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퍼레이드는 무산됐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독립기념일 기념행사에서 전투기를 동원하고 무대 앞에 미군 탱크를 전시하는 등 퍼레이드를 방불케 하는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전날 워싱턴 지역 주간지 '워싱턴 시티 페이퍼'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 14일 미군 탱크와 전투기, 미사일 등으로 이뤄진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공교롭게도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해당 퍼레이드는 워싱턴 국방부 건물에서 출발해 백악관까지 이르는 약 6.4㎞ 구간을 따라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관련 계획과 관련해 "백악관 측이 워싱턴시 행사 주최팀에 접촉해온 사실이 있다"고 전하면서도, 해당 행사가 "군사 퍼레이드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퍼레이드가 국방부에서 백악관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폭스뉴스 기자가 지적하자, 바우저 시장은 "글쎄, 그렇다면 그건 군사 퍼레이드처럼 들리긴 한다"고 언급했다.
워싱턴 근교 알링턴 카운티 위원회의 타키스 카란토니스 의장도 백악관이 지난주 해당 퍼레이드에 대해 알링턴 카운티 측에 미리 고지를 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1기 행정부 시절에도 워싱턴 시내에서 군사행진을 추진했지만, 국방부와 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그는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바스티유의 날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한 후, 미국에서도 유사한 행사를 열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방부는 워싱턴 도심에서의 군사행진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추산 비용만 9200만 달러(한화 약 1359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를 반대했다. 시 당국 역시 탱크 등 무기가 도로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고, 국방부에서 백악관으로 향하는 알링턴 메모리얼 다리가 무거운 장비를 견디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국방부 내부에서는 탱크와 미사일 등 무기를 과시하는 군사행진이 북한이나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를 떠올리게 한다며, 행사에 대한 반감이 꾸준히 존재해왔다는 분석도 나왔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백악관은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백악관은 폴리티코에 보낸 이메일에서 “어떠한 군사 퍼레이드도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퍼레이드는 무산됐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독립기념일 기념행사에서 전투기를 동원하고 무대 앞에 미군 탱크를 전시하는 등 퍼레이드를 방불케 하는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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