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농무 "이번주 말까지 새 합의 있을 수도"…상호관세 협상 본격화

  • "약 70개국 협상 요청…미국의 미래를 위한 장기전"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가 추진 중인 상호관세 정책과 관련해, 일부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의 새로운 합의가 이번 주 내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관세와 관련한 교역국들과의 협상이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늦지 않게 생각보다 일찍(sooner rather than later) 이뤄질 것이라고 진지하게 믿는다"고 답변했다.
 
정확한 협상 타결 시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새로 타결된 합의에 대한 소식을 아마도 이번주 말까지 들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망했다.
 
또한 롤린스 장관은 보편관세와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현재까지 약 70개국이 미국에 무역 관련 협상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협상 진행을) 더 지켜보고 들을 것"이라면서 "이것(트럼프 행정부의 고율관세 정책과 협상)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장기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 5일부터 전 세계 모든 국가에 10% 관세를 시행했고, 9일(한국시간 9일 오후 1시1분)부터 대미 무역 흑자가 큰 국가들에 대해 국가별로 차등화된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후 여러 국가가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국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교역에서 큰 흑자를 내고 있는 안보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협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를 하는 등 양국 간 무역 협상에 착수했으며 일본과도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관세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받고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며 무역 협상팀에 상호 관세 등과 관련해 국가별로 맞춤형 협상을 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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