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정부는 농구경기 복권제도 도입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에 나섰다. 의견 접수는 5월 2일까지. 축구경기 복권제도를 참고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조례를 개정해 홍콩경마회(HKJC)에 농구경기 복권 면허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면허에는 유효기간이 설정되며, 복권 종류와 대상시합 수에도 제한을 둔다. 홍콩 팀이 출장하거나 홍콩에서 실시되는 시합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미성년자의 복권 구매와 신용카드를 통한 복권 구매는 금지된다. 이 밖에 경마회는 과도한 도박행위로 인해 일어나는 각종 문제의 무서움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홍보해야 하며, 도박 의존증 당사자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폴 찬(陳茂波) 재정장관은 2월 정부 재정예산안 연설에서 경마회가 줄곧 요청해 온 농구경기 복권제도 도입에 대해 처음으로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내며, “비합법적인 도박에 타격을 가하기 위한 목적”에서 용인할 방침을 나타낸 바 있다. 농구경기 도박제도가 도입된다면 경마회를 통해 세수가 크게 확대되기 때문에 매번 적자에 허덕이는 정부 재정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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