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중국 내 반도체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는 주장이 중국 업계에서 제기된 가운데, 삼성이 이를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 차이나 반도체(삼성반도체)는 9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공식 계정을 통해 “삼성 파운드리가 일부 중국 기업과의 신규 프로젝트 협력을 중단했다는 발언은 루머”라면서 “삼성은 여전히 이들 기업과 정상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중국 내 삼성 협력업체인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락칩은 전날 “시장에서 삼성 파운드리가 중국 내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삼성에 확인한 결과 이는 가짜뉴스로 협력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반도체는 2012년 중국 시안 가오신구에 터를 잡고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는 1978년 중국 개혁·개방 이후 중국이 유치한 최대 규모의 단일 해외 투자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총 137억 달러(약 20조원)가 투입된 삼성반도체 시안 1기 공장은 2014년 가동됐으며, 2021년 10월 풀가동된 2기 공장에는 133억 달러가 투입됐다. 삼성반도체는 지난 2월 시안 공장 생산라인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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