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관세 공포' 속 외국인 1조원 순매도에 코스피 2300선 붕괴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1조원 넘는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53포인트(1.74%) 내린 2293.70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3.35포인트(0.14%) 오른 2337.58에 개장했지만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1억원, 78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945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56%), SK하이닉스(-2.65%), LG에너지솔루션(-0.47%), 삼성바이오로직스(-1.10%), 기아(-0.36%), 셀트리온(-5.27%)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06포인트(2.29%) 하락한 643.3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4.61포인트(0.70%) 내린 653.84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96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6억원, 21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3.47%), HLB(-5.73%), 에코프로(-3.73%), 휴젤(-5.05%), 클래시스(-3.60%) 등은 내렸다. 에코프로비엠(0.21%), 레인보우로보틱스(0.62%), 코오롱티슈진(1.81%) 등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덕수 총리와의 통화에서 관세, 조선업, 미국산 LNG 구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투자,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이에 따른 협상 기대감이 코스피에 유입됐지만 글로벌 증시 하락에 동조하면서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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