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옹호' 전한길, 결국 윤석열 만났다... "눈물 왈칵 쏟아질 뻔"

사진 ‘전한길뉴스’ 캡처
[사진= ‘전한길뉴스’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지지해온 ‘한국사 1타강사’ 전한길이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

전한길은 10일 ‘전한길뉴스’에 '윤석열 대통령님을 마지막으로 한남동 관저에서 뵈었다'라는 이름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날 전한길은 “어제(9일) 관저를 다녀왔다”며 퇴거를 앞둔 윤 전 대통령이 감사와 위로를 전하고자 자신을 불렀다고 밝혔다.

이어 “관저에 들어서 윤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순간 복잡한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며 “윤 전 대통령은 한치의 흔들림 없는 단단한 표정으로 저를 맞이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한길은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 지난 겨울 석 달 넘게 수천만 명의 청년들과 국민들이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섰는데 그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전 대통령은 전한길에게 “당장 눈앞의 파도를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캡처]

전한길은 윤 전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나라를 완성하겠다”며 “청년과 미래 세대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선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했을 당시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밝혔으나 “민주적 절차를 통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임명직 공무원이 법이 아닌 정치로 파면한다는 것은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제1조를 정면으로 부정한 반민주적 폭거”라고 주장하며 헌재를 비판했다.

나아가 “다가오는 선거에서 만약 반대의 길이 선택된다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침몰하고 법치와 공정, 상식이라는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질 것”이라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2030세대가 외쳤던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 공정, 상식’이 되살아나는 대한민국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절대 패배하지 않았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 내 이름을 걸고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한길은 지난달 1인 온라인 매체 ‘전한길뉴스’를 만들고 정치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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