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일렉트릭은 최근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 총 사업비 37억 엔(360억원) 규모의 전력변환장치(PCS) 20메가와트(㎿), 배터리 90메가와트시(MWh)급 계통연계 ESS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7년 4월까지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와타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ESS 시스템을 통해 도호쿠전력 송전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진행된다. 한국 기업의 일본 계통연계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다.
LS일렉트릭은 현지 건설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 통합운영(O&M) 등 실질적인 ESS 구축·운영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일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일본 정부는 발전량 기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20년의 19.8%에서 2030년까지 36∼38%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수인 ESS 보급 확대를 위한 설치 비용을 보조하고 있어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향후 일본 태양광발전소 직접 운영 등 시장 전략 다변화로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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