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김창한, 엔비디아 젠슨 황 만났다…'휴머노이드 로봇' 협력 논의

젠슨 황왼쪽 엔비디아 CEO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크래프톤 링크드인 캡처
젠슨 황(왼쪽) 엔비디아 CEO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크래프톤 링크드인 캡처]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을 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 바탕 협력의 연장 선상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소재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CEO를 만났다.
 
양사 대표는 ‘에이전틱 AI(주체적·능동적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 혁신과 ‘체화(구현) AI’를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인간 신체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 로봇) 등 차세대 기술 협력 방향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로보틱스 분야로의 확장에 대한 심층적 대화가 오갔다.

엔비디아는 크래프톤의 AI와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이 게임산업을 넘어 로보틱스 분야로도 확장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서 “엔비디아와 온디바이스(기기 자체 AI 수행) 기술 협업을 통해 게임 특화 AI 분야에서 의미 있는 첫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크래프톤은 독창적인 게임 개발 역량과 차별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반도체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세계 최대 전자기술(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혁신 기술 ‘CPC(코플레이어캐릭터)’를 최초 공개하며, 글로벌 게임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CPC는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다. 기존 NPC(비플레이어 캐릭터)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최근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신작 ‘인조이’에 CPC를 적용해 이용자 경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술로 구축된 게임 특화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SLM)을 기반으로 한다.
 
김 대표는 올 들어 크래프톤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만나, 오픈AI의 주력모델을 비롯한 고품질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CPC 개발과 게임 특화 AI 모델 최적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선 올해 양대 사업 목표 중 하나로 AI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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