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3시 17분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광명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 [사진=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해 소방 특수대응단이 고립된 굴착기 기사와 가까운 곳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구조 작업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기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소속 구조대원들은 고립된 근로자 A씨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운 곳에 근접했다.
A씨는 고립 후 구조당국과 전화 통화가 이뤄졌던 굴착기 기사다.
구조대원들은 A씨의 얼굴이 보이지는 않지만, 목소리가 들린다는 내용의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들은 또 A씨 고립 현장 주변에 가스 냄새가 나고 있으며,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도 했다고 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국가스안전공사를 통해 해당 주변 가스관로에 대해 가스 차단을 요청한 상태다.
구조당국의 한 관계자는 "구조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A씨가 지하에 고립돼 있으며, 또 다른 근로자 1명이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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