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공연과 전시 등이 잇달아 열린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는 지난 11일 서울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음악회'를 열었다.
국가보훈부, 동농문화재단, 우사김규식선생연구회 등이 후원한 이 음악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돌이켜보고자 마련됐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한 여망 △예술을 사랑한 백의 민족 △국란극복을 위한 결의 △임시정부는 대한독립의 꿈을 담고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안성혁 음악감독의 지휘하에 윤이상의 '고풍의상', 채동선의 '고향', 제갈 수영의 '별 헤는 밤', 안성혁의 '서시', '상해로 떠나며', '독립을 향한 열망' 등이 울려 퍼졌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독립완성과 통일성취를 위한 '광복80 – 합合' 특별전 3부작을 연중 개최한다. '김가진 :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4.11~6.29)를 시작으로 '여운형 : 남북통일의 길'(7.17~10.26), '오세창 : 문화보국'(11.27~2026.3.8)이 이어진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 관장은 "광복 80년은 일제 36년이 두 번이나 더 지나고도 남는 긴 시간"이라며 "이를 거시적으로 조명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향수, 고향을 그리다’를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연다. 일제강점기 국토의 상실과 재발견,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이산, 폐허에서의 생존, 재건의 희망이 새겨진 이 땅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특별전 '이순신'을 오는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개최한다. 임진왜란에 대한 융합연구를 바탕으로 전란 속에서도 평화를 염원했던 이순신 장군을 조명한다. 난중일기를 비롯해 총통, 동래읍성 인골 등 각종 유물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이순신의 삶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또한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생을 기리기 위한 특별전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7~12월) 등도 계획돼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오는 5월에 ‘기록’을 주제로 광복의 모습을 돌아보는 전시를 선보인다. 또한 12월에는 광복 직후 역사의 주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을 다룬 '역사 되찾기'(가제) 특별전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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