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정부 행정수반 존 리(李家超) 행정장관과 행정회의(행정장관의 자문기관으로 사실상의 국무회의에 해당)는 홍콩섬 북부를 달리는 2층 노면전차 트램을 운행하는 홍콩전차의 운임 인상 신청을 승인했다. 내달 12일부터 새로운 운임이 적용된다.
대인(12세 이상)은 3HK달러(약 57엔)에서 10% 인상돼 3.3HK달러가 된다. 3~11세 어린이는 1.5HK달러에서 1.6HK달러로, 65세 이상 고령자는 1.3HK달러에서 1.5HK달러로 각각 인상된다. 1개월 정기 요금은 260HK달러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운임개정 심사를 통해 운영비용 상승과 서비스의 질과 양, 시민의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트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운임개정 후에도 트램은 홍콩섬 북부에서 가장 경제적인 교통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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