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훨씬 더 크다는 점을 제외하고 중국과 다른 나라의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다른 나라처럼 우리가 가진 것, 미국 소비자를 원하며 다른 식으로 말하면 그들은 우리 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레빗 대변인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거래를 위해 대(對)중국 관세를 줄여줄 수 있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이 성명을 읽은 뒤 "우리는 중국과의 거래에 열려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협상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언급한 자동차 관련 추가적 관세 조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는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 여기에서 (당장) 발표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포인트는 그가 협상과 대화에 유연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촉박한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농민에 대한 지원책과 관련해 "구제안을 검토하는 중"이라면서 "농무부 장관이 구제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감세안을 위해 법인세를 올리는 것을 지지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에 대한 지지 여부를 결정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 온라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등이 신발이나 휴대전화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담은 '인공지능(AI) 생성 동영상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동영상을 봤다"라며 "누가 동영상을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누가 됐든 미국 노동자 및 미국 노동력의 잠재력을 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 최고의 노동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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