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덕수, 염치 있으면 불출마 선언...내란수사 성실히 임하길"

  • 민주당, 한덕수 향해 "대선 불출마 선언 당장 하라" 촉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라"며 "출마설에 연기를 피우는 건 국민을 농락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직무대행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19 혁명 기념식에서 '국민 통합'과 '협치'를 외치고, 장애인의 날 축사에서는 '우리가 이룩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이라고 비전을 밝혔다"며 "헌법재판관 지명도 모자라, 호남과 영남을 오가면서 기업 탐방까지 하는데 선거 준비하는 것 같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과 대통령의 업무가 차이가 없다는 망발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 대행은) 국정의 안정적 유지와 공정한 대선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내란 수사를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한 대행에 "대선 출마의 꿈을 버리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도 "내란공범 임시대행이 주제와 본분을 모르고 노욕의 대권을 꿈꾼다면 망신은 자유지만 처신은 오버하지 마라"며 "자기장사에 정신 팔린 노욕의 대통령병자가 선거관리와 대미협상을 단 한시라도 제대로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한 대행이 대놓고 대권 행보를 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선거관리 책임자여야 할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간을 보며 정국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위기의 근본 원인은 위헌을 일삼고, 국익이 걸린 관세 협상과 방위비 협상까지 자신의 대선 출마 전리품으로 삼으려는 내란수괴 한덕수"라고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한 대행을 향해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거세게 질타했다. 이 최고위원은 "(한 대행은) 국익을 팔아서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충족시키려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더 이상 봐줄 수가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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