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석열과 이재명 둘 다 극복할 것"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한동훈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한동훈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1일 같은 당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절연과 탈당을 직접 요구하는 점에 대해 “지난 12월 12일 윤 대통령이 현직일 때, 제가 당 대표 신분으로 윤리위원회에 (윤 대통령) 제명을 소집한 바가 있다”며 “지금까지 조용히 있던 분들이 (이제 와서) 그렇게 말하는 거에 대해서 더 말씀드릴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최근 윤 전 대통령 신당 추진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힘과 보수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이 있다”며 “그분들이 갖는 애국심은 이재명 예비후보 같은 위험한 사람이 이 나라를 망치는 걸 두고 보지 못하겠다는 절실함이다”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유독 보수 진영에서만 배신자 프레임이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엔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지난해 12월 3일 10시 30분에 계엄을 저지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또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이야말로 국민과 당원 지지자를 배반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인의 의지는 대통령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해 지켜야 하는 거다”라며 “저는 그 원칙에 따라 행동했다.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정치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나라를 생각하는 정치인은 어려움과 공격이 예상되더라도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저는 그 원칙에 따라서 행동했고 다시 12월 3일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할 거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고 배신자 프레임도 극복해서 만약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면 이 후보를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엔 “이 후보의 지지율은 고착돼 있다. 민주당의 지지율하고도 차이가 난다. 탄핵을 찬성했던 분들의 지지율하고 더 차이가 난다”며 “결국 이분의 위험한 정치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는 뜻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후보를 막는 것 자체를 목표로 세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과정일 뿐이다. 지금은 시대 교체가 필요하다. 지금 국민이 원하는 건 윤 전 대통령과 이 후보 둘 다 극복하는 것이다. 그걸 제가 해낼 수 있다는 말로 (국민을) 설득하겠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