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울산·경주지역본부 위원장단이 지난 21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지역 노동현안 및 최근 M&A 논란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고려아연노동조합]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동계가 지역 향토기업 보호를 위한 연대에 나섰다.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울산·경주지역본부 위원장단은 21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지역 노동 현안과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금속노련 울산·경주지역본부 의장이자 고려아연노조 위원장인 문병국 위원장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온산제련소 현장 투어와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위원장단은 이날 간담회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앞두고 각 사업장의 노사 현안을 공유하고 울산·경주 지역 정세를 논의했다. 특히 최근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시도가 기업과 지역사회에 미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향후 지역 경제에 미칠 잠재적 피해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문병국 고려아연노조 위원장은 "지역본부 위원장들께서 온산제련소를 찾아 MBK파트너스의 악의적인 M&A 시도에 대해 함께 우려를 나눠주고 고려아연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려아연뿐 아니라 지역 기반 향토기업들이 외부 투기 자본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이 건강한 노사관계 발전과 지역사회 연대 강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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