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 공약 발표 "AI 등 고부가가치 산업 지원할 것"

재생에너지·식품 산업·공공의료·교통망 등의 공약도 밝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등이 담긴 호남권 공약을 24일 발표했다.

박균택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득 불균형 사회의 양극화가 심해지며 호남이 활력이 잃었다"며 "해상·육상 등 교통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산실인 호남권이 발전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광주에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확충하고 미래 모빌리티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전주를 제3의 금융 중심지로 만들고 여수와 목포를 각각 친환경·고부가가치 화학산업과 해상풍력·전기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군산을 조선소 재도약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기업 유치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병도 종합상황실장은 호남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RE100 단지 조성 △해남에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나주에 한국전력과 한국에너지 공대 등을 통한 에너지 신산업 발전 △해상풍력 프로젝트 성장 △새만금 생태계 복원과 조력발전소 검토 등을 제시했다.

한 실장은 "호남을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과 공공의료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국립의대 양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하계올림픽 유치 전폭 지원과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등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발표한 공약들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차별받고 소외받은 민주주의의 성지인 호남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며 "절박함의 표현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