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카자와 경제재생상, 30일 방미…관세협상 2차 조율 나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사진AFP연합뉴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사진=AFP연합뉴스]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미일 관세 협상 2차 회의를 위해 30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24일 요리우리신문에 따르면 아카자와 재생상은 다음 달 1일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한 뒤 곧바로 귀국할 계획이다.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산 쌀과 바이오에탄올 수입 확대, 일본 자동차의 안전기준 완화 등과 관련한 일본 측의 협상 카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회담에서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재검토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협상 의제에 대해 “우선순위가 있는 사안들을 중심으로 논의에 올릴 것”이라며 “2차 협상에서 큰 틀의 의제를 정하겠다”고 전했다.

미국 측의 관세 협상 대표인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번 협상이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무역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원칙적 합의를 거친 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 조항을 담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율과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절대적인 목표치는 없다”고 하면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주요 7개국(G7)의 기존 입장을 일본이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관세, 비관세 장벽, 환율조작, 노동, 고정자본 투자에 대한 정부 보조금 등 다양한 요소를 협상의 범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베선트 장관은 미국을 방문 중인 일본의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한편 아카자와 재생상은 지난 16일 미국에서 1차 협상을 진행했으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50분간 면담한 뒤 베선트 장관 등과도 협의를 가졌다. 미일 양국은 정상 발표를 목표로 조기 협상 타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관급 회담 외에도 실무급 협의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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