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쇼츠..."짧지만 강렬하게...국내 콘텐츠 판 흔든다"

  • 구글, 자사 오피스에서 '쇼츠 워크숍' 개최

  • 몸치탈출연구소·오!모 oh!mo art·주서방 등 크리에이터 참여

  • 영상 길이 확장·맞춤형 알고리즘으로 진화하는 콘텐츠

25일 구글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자사 오피스에서 유튜브 쇼츠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유튜브
25일 구글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자사 오피스에서 '유튜브 쇼츠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유튜브]

유튜브의 숏폼 영상 기능인 '쇼츠(Shorts)' 영향력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버 '김프로KIMPRO' 채널이 국내 최초로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하면서 쇼츠 콘텐츠의 가능성과 파급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의 콘텐츠는 주로 밈, 챌린지, 상황극 등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으로 구성돼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추세 속에서, 구글코리아는 25일 서울 강남구 자사 오피스에서 '유튜브 쇼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쇼츠 크리에이터 '몸치탈출연구소'의 와이진 소장, '오!모 oh!mo art', '주서방'등이 참석해 쇼츠 콘텐츠 제작에 대한 동기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들은 "쇼츠는 롱폼 콘텐츠에 비해 제작 시간이 짧고, 본업이나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도 창의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구글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쇼츠를 업로드하는 채널 수는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매달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전체 채널 중 약 70%가 쇼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이 같은 인기의 핵심을 '간편함'과 '몰입도'로 꼽는다. 짧은 시간 안에 높은 몰입도를 제공하며, 시청자 입장에서도 부담 없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성공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짧은 포인트 레슨으로 춤을 쉽게 알려주는 몸치탈출연구소는 최고 조회수 700만 회를 넘겼다. 제니, 장원영 등 인기 스타를 DIY하는 오!모 oh!mo art는 '제니 화장놀이'라는 영상으로 14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들은 "영상 시작 3초 안에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핵심"이라며, 효과음 삽입이나 반전 장면 구성 등으로 시청자의 이탈을 방지하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쇼츠, 1분에서 3분으로…기능도 'UP'

쇼츠는 2021년, 유튜브가 틱톡에 대응해 도입한 숏폼 영상 기능이다.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전 세계에서 하루 700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는 사용자 분석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쇼츠 기능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기존 1분으로 제한됐던 영상 길이를 3분으로 늘려 정보 전달형 콘텐츠 제작도 가능해졌다. 리믹스, 그린 스크린, 컷, 오디오 리믹스, 콜라보 등 다양한 편집 기능을 추가하면서, 쇼츠는 단순한 촬영 도구를 넘어 창의적인 영상 제작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구글은 쇼츠의 성공 요인으로 '시청자 중심의 알고리즘'을 꼽는다. 단순한 조회수를 넘어, 시청 시간, 반응(좋아요·싫어요), 구독 여부 등 다양한 시청자 신호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특히 쇼츠는 피드 기반 구조로 사용자가 스크롤을 내릴 때 '우연히' 기대 이상의 콘텐츠를 발견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구글은 "(유튜브가 수집한) 800억 개 이상의 시청자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을 정밀하게 제공하는 것이 쇼츠 알고리즘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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