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한덕수 출마 가능성…1인 3역 '최상목 대행 시즌2' 나오나

  • 이르면 30일 한 대행 사임…韓美 협상 중 공백 발생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또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출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르면 30일 공직에서 물러나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7일 세종 관가에서는 한덕수 대행의 거취와 맞물려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를 다시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해 말에는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한덕수 탄핵소추안'으로 불가피하게 권한대행직을 넘겨받았다면 이번에는 사실상 한 대행이 자초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황당해하는 기류다.

한 대행이 각종 정치적 수사를 내세워 못 이기는 척 대선에 출마하는 모양새를 갖추더라도 본질적으로는 권한대행 자리를 본인의 선거전에 활용했다는 비판 여론을 피하기 어렵다. 이를 두고도 기재부 내부에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한 대행이 출마하게 되면 최 부총리는 1분기 0.2% 역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통령·총리직까지 '1인 3역'을 다시 맡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번에는  모든 게 처음이어서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전례가 있으니 대행체제에 돌입하면 전보다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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