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경기도처럼...대한민국, 세계 표준으로 만들 것"

"국가폭력범죄자, 공소시효·민사시효도 없애야"

"경기·강원, 남북 평화경제 중심지로 만들 것"

"서울, 경제·문화 중심 국제도시로 발전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27일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성남을 경기도의 표준으로, 경기도를 대한민국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서울·경기·인천, 강원·제주 시·도민 여러분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라면서 각 지역별 공약을 하나씩 소개하며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약속했다. 

먼저 이 후보는 "12·3 불법 계엄으로 제주 4·3 사건 비극이 되풀이 될 뻔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폭력범죄자는 살아있는 한 언제라도 처벌받도록 공소시효를 없애고, 상속재산 범위 내에서 그 후손까지 책임지게 민사시효도 없애야 한다"며 "늦더라도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치인 이재명을 키워준 경기도, 국가안보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강원도, 모두가 전쟁위협과 접경지 규제로 오래 고통을 받았지만 남북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뿌리 인천을 국제물류와 교통 중심지로 만들어 성장과 회복의 견인차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세계 순위를 다투는 광역도시 서울은 경제·문화 중심 국제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재명에게 공직은 국민의 일꾼으로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의 자리일 뿐"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기준은 국민과 민생,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후보는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며 "색깔 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는 6월 3일 인수위 없는 새 정부가 출범한다"며 "당선자는 당선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