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힘 경선 '한덕수'뿐…'윤석열 시즌2' 꿈꾸나"

  • 황정아 "출마 반대 압도적…국민 모독하기 때문"

  • 박경미 "대망론(大望論) 아니라 대망론(大亡論)"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2회 순직의무군경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2회 순직의무군경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성과 조롱에 뒤끝까지 있었던 국민의힘 경선에서 남은 것은 '한덕수' 세 글자뿐이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에 불을 지르더니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까지 한 대행만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나온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대행의 출마를 반대하는 국민이 70%에 달했다. 찬성 23%의 3배 이상으로 압도적"이라며 "윤석열 폭주의 동조자이자 국정 폭망의 책임자인 한 대행을 끌어안겠다는 비상식적 발상으로 국민을 모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을 망친 내란 세력들을 품으며 내란의 늪으로 국민을 끌어들이려는 국민의힘의 모습이 참담하다"며 "주술, 내란 정권의 총리로 국정을 망쳐 온 한 대행이 윤석열과 다를 게 뭐가 있나. 국민의힘은 진정 '윤석열 시즌2'를 꿈꾸고 있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1호 당원인 윤석열을 아직도 끌어안는 것도 모자라 윤석열의 대행까지 품겠다니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내란의 밤에 멈춰 세울 셈인지 답하라"며 "국민께서는 내란 세력과 결별하기는커녕 내란 총리, 내란 대행과 함께하겠다는 내란 정당 국민의힘을 단죄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박경미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불필요한 것은 망각에 묻어 버리고 선택적 기억만 하는 한 대행과 달리 국민들의 기억력과 판단력은 비상하다"며 "한 대행이 오욕으로 점철된 윤석열 정부의 2인자로 윤석열 정부 내내 내란 수괴와 궤를 함께했다는 사실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한 대행의 출마가 곧 윤석열의 재출마라는 판단도 일찌감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란 수괴와 밀착해 민생을 파탄에 이르게 한 한 내란대행은 대망론(大望論)이 아니라 대망론(大亡論)"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한 대행은 3년도 안 되는 기간 국가의 위상을 갉아 먹은 대역죄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마지막까지 권한대행의 소임을 다한 후 조용히 재판을 기다리는 게 순리"라며 "순리를 역행한다면 출마와 동시에 매서운 민심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전날에도 "한 대행의 대선 출마 선언이 곧 이뤄진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한 대행의 파렴치한 '간 보기' 대권 도전에 대한민국이 노욕의 제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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