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여행 어디로 가나 봤더니…

  • 부킹닷컴,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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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부킹닷컴이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4월 30일~5월 6일)를 앞두고, 자사 플랫폼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외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해당 기간의 숙박 체크인 기준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고 항공편 데이터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의 출발 기준을 전년도 동일 기간(5월 4일~5월 6일)과 비교해 집계했다.

올해 5월 황금연휴 기간,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국내 여행지 TOP 10은 포항, 목포, 부산, 통영, 경주, 속초, 강릉, 거제, 군산, 남해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인 부산, 경주, 속초, 강릉 외에도 포항, 목포, 통영, 거제, 군산, 남해 등 해안 소도시의 검색량이 껑충 뛰었다.

이들 지역은 탁 트인 풍경과 한적한 분위기, 지역 특유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로컬 감성’ 여행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특히 바다와 인접한 도시들이 많아 해안 드라이브·미식·휴식 등을 즐기려는 ‘힐링 여행’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위로 뽑힌 포항은 기존의 산업도시 이미에서 벗어나,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감성적인 해변 도시로 재조명되고 있다. 영일대 해수욕장, 포스코 야경, 호미곶 해맞이 광장 등 지역만의 독특한 명소들이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는 상황. 

서울,부산,제주,인천,대구,서귀포,경주 ,전주,속초,수원은 숙박 검색 데이터 기준 외국인 여행객이 검색한 국내 인기 여행지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부산, 제주 등 대도시는 다양한 숙박 및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여전히 인바운드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은 쇼핑, 미식, 대중문화 등을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여행객에게 여전히 ‘머스트 비짓’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들이 상위권에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경주는 한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서 외국인들의 문화 중심형 여행 선호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해당 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의 출발 국가는 일본, 대만, 프랑스, 미국,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독일, 호주, 홍콩 순이었다. 

일본과 대만은 지리적 접근성, 환율, 항공편 확대 등 복합적 요인에 힘입어 부동의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프랑스, 미국, 독일 등 장거리 국가들이 순위권에 진입했다.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회복하고 있고  한류 콘텐츠의 인기, 다국가 동시 여행 수요, 직항 노선 확대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여행객의 항공편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뚜렷한 지역적 흐름이 나타났다.

예약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아시아로, 홍콩과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방콕, 다낭, 타이베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 세계 여행자의 관심이 다시 아시아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다.

일본 주요 도시들은 사계절 내내 꾸준한 수요를 보이며 여전히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방콕, 다낭, 타이베이는 ‘가성비 좋은 휴양지’로서 젊은 세대는 물론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직항 노선 확대, 여행 플랫폼과 SNS 등을 통한 정보 접근성 향상 등도 아시아 지역 여행 수요 증가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루이스 로드리게스 부킹닷컴 한국·일본 지역 매니저는 “5월 황금연휴는 국내외 여행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한 시기”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의 자유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한국은 다양한 관광지와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행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폭넓은 선택지와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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