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있는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전발전 비중을 확대해 저렴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도래하는 10개의 원전은 계속 사용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해체 중인 2개 원전은 안전하게 해체한 후 세계 최고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교체해 전기발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1 Out 2 In' 효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형원전 6기와 SMR(소형모듈원전) 1기를 차질 없이 추진해 다시는 원전 정책이 정치권력의 선호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원자력 발전 비중을 60%(대형 원전 35%·SMR 25%)까지 늘릴 경우 전기료 반값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조기 추진해 일본 수준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기술을 확보하고 핵연료 생산기술을 확보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환경 문제가 있는 LNG·석탄발전은 절반 이상 감축하고 연료전지와 같은 신에너지의 비중을 점차 늘려갈 것"이라며 "분산에너지도 활성화하기 위해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VPP(가상발전소) 등 에너지 신기술을 적극 육성하고 첨단 수요관리(DR) 시스템도 보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 하기 좋은 나라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값싸고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꼭 필요하다"며 "과거 잘못된 정책 판단으로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구해 원자력산업을 세계 1위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원자력 발전이 대한민국 에너지 공급망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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