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세계 1위 원자력 강국 만들겠다...원전 비중 확대해 전기료 인하"

  •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조기 추진해 핵연료 재처리·생산기술 확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수출 5대 강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수출 5대 강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9일 원자력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에너지 신기술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있는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전발전 비중을 확대해 저렴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도래하는 10개의 원전은 계속 사용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해체 중인 2개 원전은 안전하게 해체한 후 세계 최고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교체해 전기발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1 Out 2 In' 효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형원전 6기와 SMR(소형모듈원전) 1기를 차질 없이 추진해 다시는 원전 정책이 정치권력의 선호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원자력 발전 비중을 60%(대형 원전 35%·SMR 25%)까지 늘릴 경우 전기료 반값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SMR을 활용한 무탄소·고효율 에너지원인 원자력의 비중을 늘리겠다"며 "대규모 연구개발비 지원과 국제 협력 강화로 한국형 SMR의 개발과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원전 수출 확대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조기 추진해 일본 수준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기술을 확보하고 핵연료 생산기술을 확보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환경 문제가 있는 LNG·석탄발전은 절반 이상 감축하고 연료전지와 같은 신에너지의 비중을 점차 늘려갈 것"이라며 "분산에너지도 활성화하기 위해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VPP(가상발전소) 등 에너지 신기술을 적극 육성하고 첨단 수요관리(DR) 시스템도 보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 하기 좋은 나라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값싸고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꼭 필요하다"며 "과거 잘못된 정책 판단으로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구해 원자력산업을 세계 1위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원자력 발전이 대한민국 에너지 공급망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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