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 카타르에 호화 골프 리조트 짓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이며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수석부사장인 에릭 트럼프뒷줄 왼쪽가 카타르 국영기업 카타르 디아르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다르 글로벌 관계자들과 골프 리조트 사업 계약 체결식을 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이며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수석부사장인 에릭 트럼프(뒷줄 왼쪽)가 카타르 국영기업 '카타르 디아르'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다르 글로벌' 관계자들과 골프 리조트 사업 계약 체결식을 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가족 사업체가 카타르에 호화 골프 리조트를 짓는다.

AP 통신은 30일(현지시간)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카타르에 호화 골프 리조트를 짓는다"고 보도했다.

프로젝트가 실행될 위치는 카타르 수도 도하 북쪽이다.

이곳에 트럼프 브랜드가 달린 해변 별장과 18홀 골프 코스를 짓는다.

시공과 개발은 디르 글로벌과 카타르 디아르가 맡는다. 디르 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과 밀접하고, 카타르 디아르는 카타르 정부가 소유한 국영기업이다.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사업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는 이해 충돌을 피하겠다며 외국 사업 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었다.

이번 계약은 외국 정부와 사업 거래를 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한 시민단체 회장은 "미국 이익에 최선이 되도록 하는 결정을 내리는 대통령이 필요한 것이지, 개인의 이득을 챙기는 대통령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2기 취임 전인 지난해 말 베트남에 골프 리조트를 짓겠다며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파트너는 베트남 공산당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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