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hatGPT]](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5/01/20250501160022921001.png)
온라인 결제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카드사들의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졌다. 카드사들은 제휴사를 중심으로 한 단독 프로모션을 펼치는 한편, 온라인 결제창에 자사 광고를 더 크게 걸기 위한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마케팅 비용도 늘려가는 추세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41조 9,280억 원)보다 2.5% 증가한 42조 9,700억 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위메프 사태 이후 온라인 내 상품권 거래가 감소하면서 예년 대비 증가폭은 줄었지만, 온라인 결제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PG사 마케팅 비용을 월 10억 원 내외까지 증액했다. PG사는 온라인 카드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회사다. PG사에 일정 광고비를 내면 인터넷 결제창에서 결제 버튼을 더 눈에 띄게 만들어주거나, 소비자 혜택을 노출할 수 있게 된다.
삼성카드는 "점유율 강화 차원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PG사 등 온라인 부문 마케팅 비용을 확대했다"며 "다만 마케팅 비용 전반을 봤을 때 특별히 큰 규모를 투입하는 것은 아니며, 항시적인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는 PLCC(상업자표시카드) 제휴사들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월 거래액이 3조 원에 육박하는 쿠팡과 단독 제휴를 통해 회원을 100만 명 이상 불렸다. 신한카드는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기존 PLCC사인 11번가는 물론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제휴를 맺고, 지난달 창립 15주년 행사와 함께 단독 행사를 진행했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카드사들의 점유율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결제 마케팅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과 마케팅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사실상 수익이 없는 애플페이를 무리해서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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