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R&D 지출 2000억원 이상 상장사 290곳…사상 최대 규모

  • 매출액 10% 이상 투입한 업체도 925곳

  • 2조 이상 지출한 기업 27곳…1위 비야디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수출 물량 사진EPA·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수출 물량 [사진=EPA·연합뉴스]

작년 중국 상장사 중 연구개발(R&D)에 2000억원 이상을 쓴 기업이 29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떠오른 비야디(BYD)는 연구개발비에 2조원 이상 투입하며 1위를 차지했다.

4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상장사 중 10억 위안(약 192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곳은 290곳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지출한 회사는 925곳이었다. 증권시보는 이 두 수치가 모두 사상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경제가 고도화되며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들어 중국 기업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술력 향상과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00억 위안(약 1조9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중국 상장 기업은 27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비야디를 비롯해 국유기업인 중국건축과 이동통신사 중국이동(차이나모바일), 중국석유, 중국중철(차이나레일웨이)이 상위 5개 기업이었다. 연구개발비 1위를 기록한 비야디는 작년 한 해 연구개발에 541억6100만 위안(약 10조4000억원)을 지출해 A주(상하이·선전 상장 주식) 1위에 올랐다.

증권시보는 중국 상장사들의 연구개발비 지출이 2020∼2024년 계속 성장세를 보였고, 작년에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5%를 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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