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연준 기준금리 결정 앞두고 하락…다우 1%↓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무역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만 8300포인트(–0.95%) 하락한 4만 829.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만 4700포인트(–0.77%) 내린 5606.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4만 5800포인트(–0.87%) 떨어진 1만 7689.66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 관련 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별다른 진전 상황을 밝히지 않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회동에서 “우리는 협정을 체결할 필요가 없다. 그들이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25개의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주요 교역국 일부와 무역 합의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연준은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선물시장은 7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품목에 대한 관세 발표를 예고하면서 제약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생산 공장을 아일랜드에 둔 일라이릴리는 5.64% 하락했고, 모더나는 12.25% 급락했다.

인골스앤드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전략가는 “현 상황은 모두 관세 협상에 달려 있다”며 “특히 중국이 가장 큰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