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양자대결 시 비슷한 지지율을 얻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4일에서 5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후보와 각 후보가 맞붙는다면 한덕수 40%, 김문수 38%의 지지율을 얻는다는 수치가 이날 나왔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모두 포함한 3자 대결에서도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먼저 '이재명, 한덕수 두 후보가 출마한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좋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53%, 한 후보는 40%의 지지율이 집계됐다.
또한 이재명-김문수 양자대결을 가정한 질문에서는 이 후보가 54%, 김 후보는 38%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이재명(53%)-한덕수(40%)와 이재명(54%)-김문수(38%) 두 양자대결이 비슷한 수치로 차이를 보임에 따라 이 후보를 상대로 한덕수·김문수 후보 중 누가 나서도 후보 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현재로서는 예측된다.
또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포함한 3자대결에서도 한덕수·김문수 후보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3자대결 시 이재명 후보 51%, 김문수 후보 33%, 이준석 후보 8%로 나타났다. 이재명-한덕수-이준석 3자대결은 이재명 후보가 50%, 한덕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8%로 집계됐다.
양자대결과 마찬가지로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에 머무른 것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단일화에 있어 이견을 보이고 있는 한덕수·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후 6시에 만나 관련 논의를 시작한다.
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여론조사를 포함한 단일화 관련 업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주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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