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10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통해 출마자 기호가 결정되고,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며 "아무리 늦어도 모레(10일)까지는 단일화를 이뤄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부터 당 주도의 단일화 과정이 시작된다"며 "오늘 오후 TV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를 두 분 후보께 제안했고,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지겠다"며 "이재명 독재를 막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비난, 그 어떤 책임도 감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 회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분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왔던 민주화 투사인지, 세 번의 의원과 두 번의 경기지사, 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우리 당 중견 정치인인지 의심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의 제안이 일방적 강요가 아니다. 약속한 걸 지키라고 말하는 게 잘못된 것이냐"며 "젊은 시절에 가졌던 헌신과 용기, 이성을 좀 발휘해달라. 그래서 우리 당원이 요구하는 단일화를 꼭 좀 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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