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트럼프 관세 협상 대비 국내 기업·정부 연합해야"

  • "선두로 나서면 안 돼...다른 국가들 상황 보고 진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경제 채널 유튜버들과의 라이브 토크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경제 채널 유튜버들과의 라이브 토크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 문제에 대해 "국내 기업들과 정부가 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찐 리얼 경제 Talk, Talk 라이브'에서 "미국은 관세 협상에 있어 나라별·기업별·사안별 등 각개격파를 진행 중"이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협상하지 말고, 정부와 연합해야 한다. 비슷한 입장에 처한 국가끼리 공통 교섭을 진행하는 등 입장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일수록 선두에 나서지 말고 늦게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서둘러 협상에 나서지 않고 다른 국가들의 상황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하면 세금을 확보하고, 이에 따른 재정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관세 장벽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 내 공장을 설립하고, 이로 인해 일자리가 생길 거라는 등 단순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런 상황이 된다면 미국은 물가 상승과 국내 생산 기반에 어려움이 생기고, 국제적으로 고립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미국이 추진하는 상황은 상당히 위험해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관세를 올리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가 아니다"라며 "미국이 관세를 이유로 내미는 협상 카드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미국이 필요로 하는 조선, 화석연료 수입 문제 등을 통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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