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주식 투자에 있어 장기 보유 주식 투자자들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찐 리얼 경제 Talk, Talk 라이브'에서 "장기 보유 주식 투자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단타 중심이라 데이트 리딩이 너무 많다. 장기 보유를 한다면 확실한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면 지배주주들에게 혜택이 몰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부작용을 제거하면서 장기 보유에 대한 혜택을 주는 방법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 이 후보는 주식 투자에 있어 국내 주식 투자 시장의 낮은 배당 성향에 대해서도 개선의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현재 부동산 투자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상당히 위험하다. 부동산 가격이 경착륙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일본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체 투자 수단을 만들어야 하고 그 수단은 금융자산 투자"라며 "주식 투자를 하는데 통계적으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보다 배당을 적게 해주는 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배당을 잘해주면 똑같은 조건에서도 주가가 오르는 건 분명하다"며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정유주 중 배당을 많이 주며 주가가 오른 에스오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배당 성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해야 한다"며 "배당 성향이 낮은 곳은 불이익을 준다거나 배당 성향이 높으면 배당 소득세를 낮춰주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 배당소득세를 낮추며 생기는 부작용을 완화하고 문제가 될 만한 사항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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