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애플리케이션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양 게임은 지난달 모바일 게임 월간 매출 순위서 각각 2위, 4위를 차지했다. 직전 달보다 7위, 72위씩 상승한 수치다.
양 작품 출시 시점이 3월 중순 이후라는 점을 고려해도 상당한 성과다. 지난달 매출 상위 10위권 게임 중 순위가 오른 건 해당 작품들이 유일하다.
이달 들어서도 흥행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주간 매출 지표서 마비노기 모바일은 3위, RF 온라인 넥스트는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양 게임이 각사 자체 IP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자체 IP 영향력 확대’가 절실한 넷마블 입장에선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넷마블은 지난 수년간 '외부 IP' 의존도가 경쟁사보다 높은 구조가 유지돼왔다.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 자체 IP도 있지만, 아직까진 영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외부 IP 활용 작품으로 상쇄했지만, 이에 대한 지급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항상 따라붙었다. 이 와중에 RF 온라인 넥스트의 선전은 ‘가뭄 속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넷마블은 이 기세를 몰아 오는 15일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선보이며 확실한 자체 IP 가치 상승을 도모한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자체 IP 힘을 키우고 지지층을 넓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기존 인기 IP인 ‘마비노기’ 인지도를 더욱 키우는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체 이용자 수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해당 순위는 5위로 직전 달보다 9계단 상승했다. 점유율 상승률은 무려 79.13%에 달했다.
마비노기 모바일로 ‘매출’과 ‘대중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기존에 이런 흐름을 형성하고 있던 작품은 드림게임즈 ‘로얄매치’가 유일했다. 이후 넥슨이 추진 중인 ‘인기 IP 세계관 확장’ 전략은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위메이드가 2월 20일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지난달 매출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직전달(5위)보다 5계단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상위 10위권은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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