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수출 23.8% '뚝'...대미 수출은 30.4% 감소

  • 관세청, 5월1~10일 수출입 현황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월1~10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0% 넘게 급감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이 두자릿수 넘게 줄며 트럼프발(發) 관세 영향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5월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28억3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 감소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5.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일 적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석 달간 증가 흐름을 이어왔다. 올해 1월에는 설 연휴 등 영향으로 감소하며 그동안 15개월 증가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달 10일까지 수출을 주요 10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4.0%)는 증가했지만 승용차(-23.2%), 석유제품(-36.2%) 등 나머지 9개 품목은 모두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으로 수출이 30.4%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중국(-20.1%), 유럽연합(EU·-38.1%), 베트남(-14.5%) 등으로 수출도 줄었다. 반면 대만(14.2%), 말레이시아(13.0%) 수출은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45억71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5.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제조장비(10.6%), 승용차(22.1%) 등에서 늘었고 원유(-6.1%), 반도체(-8.2%) 등은 줄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3.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4.5%) 등으로부터 수입이 증가했고 중국(-16.8%), 미국(-20.0%), EU(-21.1%), 대만(-12.7%) 등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7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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