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러너들의 성지로 떠오른 서울 지하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이달 25일 열리는 러닝 이벤트 ‘서마솔런(Seoul My Soul Run)’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서마솔런은 서울 브랜드 서울마이소울 로고에 들어간 초록, 분홍, 노랑, 파랑 4가지 색상을 달리기 코스에 반영한 이색적인 러닝 이벤트다. 총 코스는 4가지이며 선유도공원, 노들섬, 서울광장, 월드컵경기장으로 나뉜다.
모든 참가자는 각 코스에 배정된 4가지 색상의 티셔츠를 입고 도심을 달린 뒤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 집결한다. 선유도공원은 초록색, 노들섬은 분홍색, 서울광장은 노란색, 월드컵경기장은 파란색 티셔츠를 입게 된다.
코스는 개인별 체력과 취향에 맞게 구성했다. 초심자의 경우 한강을 배경으로 가볍게 달려보는 선유도공원(4.8km)와 노들섬(5km) 코스를 추천한다. 평소 러닝을 즐겨하는 시민이라면 서울광장(7.2km), 월드컵경기장(8.3km) 코스에 도전해볼 만하다.
누구나 서마솔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공식 누리집 또는 동마클럽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권역별 출발지 컬러에 따른 티셔츠와 완주 후 샌드위치와 음료가 제공될 예정이다.
러닝 이벤트에 이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오는 6월 9일부터 7월 25일까지 러너스테이션에 방문하면 자신의 유산소 운동 능력을 측정하고 맞춤형 러닝 코칭까지 받을 수 있는 ‘하버드 스텝 테스트’를 체험할 수 있다.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인 ‘펀 스테이션’의 일환으로 조성된 러너스테이션은 올해 4월에 새 단장을 마치고 운영을 재개했다. 4월 한 달만 총 2만2770명의 시민이 방문할 정도다.
구종원 시 관광체육국장은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은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함께 만나 서로 격려하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장소”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러너스테이션을 거점 삼아 달리기를 즐기며 더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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