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미국은 4월 2일 이후 부과된 대부분의 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중국과 미국은 이날 동일한 내용의 ‘제네바 미중 경제무역회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취임 후 부과했던 펜타닐 유입 관련 10%+10% 추가 관세에 기본 관세 10%만 유지하고 4월 2일 이후 발표한 상호관세는 전부 유예하기로 했다.
이로써 양측 모두 향후 90일 간 115%포인트(P)의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미국산 상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125%에서 10%로,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145%에서 30%로 로 낮아진다.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 이날 미중 관세 협상 관련 브리핑에서 "우리는 9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고 관세 수준을 대폭 낮췄다"면서 "양국은 균형 잡힌 무역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무역 합의 관련 추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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