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성료…노동시장 정책 확대 위해 협력

  • 지속가능한 일자리 포럼 신설…2026년 서울 개최

  • 태국 등 5개 회원 경제체와 양자 회담 진행도

김민석 고용노동부 장관 직무대행차관 가운데은 1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7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본회의를 개최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진고용노동부
김민석 고용노동부 장관 직무대행(차관, 가운데)은 1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7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본회의를 개최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진=고용노동부]
11년만에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장관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 청사진을 담은 공동성명이 발표됐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제7차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에는 조지아 보카르도 칠레 노동사회보장부 장관, 스티븐 심 치 키웅 말레이시아 인적자원부 장관 등 20개 회원 경제체 수석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격차 완화를 위한 활력있는 노동시장 구축,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확대, 일자리 안전망 강화, 회원국 간 협력방안 마련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회원 경제체들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APEC 지속가능한 일자리 포럼' 신설에 합의했다. 이 포럼은 내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되며 본 회의의 선언을 국가 간 실질적인 협력으로 구체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APEC 회의 기간 동안 김민석 수석대표(고용부 장관 직무대행)는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일본 수석대표와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먼저 11일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인공지능(AI)과 신기술을 활용한 인재 양성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태 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3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이번 양자 회담을 통해 양국 간 인력양성 정책에 대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날 카멜라 토레스 필리핀 노동고용부 차관은 산업안전보건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공공 고용서비스 제공,  활용 방안과 장애인의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포용적 정책에 대해 논의해 향후 정책 교류 활성화가 기대된다. 

12일에는 조안 모 싱가포르 인력부 및 지속가능환경부 차관보와의 회담을 통해 지속적인 정책 교류와 정보 공유를 통해 상호 이해를 넓히고, 협력의 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세이지 다나카 일본 후생노동성 차관과의 회담에서는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계속고용 제도 등 고령사회 대응정책과 고령친화적 일자리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한-일 청년의 해외취업 확대를 위한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APEC 2025 고용노동장관회의 종료 이후에도 위 지아동중국 인적자원 및 사회보장부 차관 등이 서울고용복지+센터에 방문해 우리나라의 고용서비스 정책을 직접 참관할 예정이다. 아울러 꽌밍 로우 싱가포르 국장의 고용노동부 본부 방문과 디지털 직업훈련·고령화 대응 정책에 대한 엘런 홀스 캐나다 국장과의 면담도 계획돼 있다.

김민석 수석대표는 "이번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와 양자회담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고용노동 분야의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정책 경험을 적극 공유·전파하고 상호 연대를 바탕으로 미래 노동시장 변화에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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