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S25 엣지를 처음 공개하며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유럽 등 30여개국에 갤럭시S25 엣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임 부사장은 엣지 판매 목표에 대해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으로 워낙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1030세대에서 많이 선호한다는 사전 조사가 있어, 전작 대비 굉장히 많이 팔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갤럭시S25 엣지는 정교한 하드웨어 설계와 경량화를 통해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 두께의 슬림 디자인, 163g 무게를 구현했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5 울트라(8.2㎜, 218g)와 비교하면 두께는 30% 가까이 줄었고, 무게는 25% 가벼워졌다.
갤럭시 S25 엣지는 2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S25 울트라와 동일하다. 1200만 화소의 초광각 렌즈로 넓은 프레임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고, 접사 촬영을 위한 자동 초점(AF) 기능이 추가됐다. 아울러 갤럭시 S25 시리즈의 모든 갤럭시 AI 기반 편집 기능을 동일하게 지원한다.
이날 문성훈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팀 부사장은 "수년간 다수의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부품을 조합해서 하드웨어 기술을 혁신해 마침내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슬림을 넘어 아름답고 타협 없는 기술적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얇아진 만큼 우려됐던 발열 문제와 관련해서도 선을 그었다. 갤럭시 S25 엣지는 효율적인 열 분산을 위해 갤럭시 S24 대비 더 얇고 넓어진 구조로 재설계된 베이퍼 챔버를 내장해 장시간 사용에도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문 부사장은 "베이퍼 챔버 사이즈는 단순 면적뿐만 아니라 수년간의 노력으로 얇게 구현했다"며 "얇은 폰이지만 발열 걱정 없이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용량이 3900mA인 점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선 "부품 소비 전력을 개선해 사용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차기 슬림형 모델 판매 계획도 나왔다.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 상무는 "이번에는 '갤럭시S25 패밀리'에서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 모델로 준비했다"면서 "슬림형 제품을 앞으로 어떻게 최적으로 운영할지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단순히 얇은 두께뿐만 아니라 소비자 경험과 완성도를 높이고 혁신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S25 엣지의 가격은 256기가바이트(GB),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각각 149만6000원, 163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20일까지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오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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