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점주 상황 개선 최우선...300억원 지원책 즉각 가동"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이슈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더본코리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의 상황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며 현재 상황을 '제2의 창업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 대표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1순위 과제를 '점주'라고 언급한 뒤 "석 달 동안 300억원 지원책을 즉각 가동해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K-소스 등 유통사업을 중심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이루겠다고도 강조했다. 백 대표는 "스리라차·타바스코·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독일의 한 대형 유통업체에서 비빔밥 브랜드와 그 메뉴를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받아 다음 달 론칭을 앞두고 있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가맹사업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 사업 확장을 통해 점주와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원산지 표기 오류와 위생 논란 관련해 이를 인정하고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조금만 지켜봐 달라"며 "점주와 주주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다.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더 나은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이달 말 홍보팀과 감사팀 인력 채용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