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홍 전 시장 관련 기사와 함께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수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 와서 이러면 안 된다"고 적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컷오프한 홍 전 시장은 탈당·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직 등을 직접 제시하며 '동행 요청'을 했지만, 홍 전 시장은 이를 고사하고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홍 전 시장은 전날 자신의 소통 채널인 '청년의 꿈'에서 "두 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 번은 내가 일으켜 세웠지만, 두 번째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그 당을 나왔다"고 선을 강하게 그었다.
이어 "내 나이 70에 감정적으로 접근할 리 있나. 도저히 고쳐쓸 수 없는 집단이기에 나온 것"이라며 "누가 집권하든 내 나라가 좌우가 공존하는 안정된 나라가 됐으면 한다. 이 땅에 정통 보수주의자들이 새롭게 등장하기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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