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 조정석→김대명, 종영 앞둔 '언슬전' 카메오 출연에 재미 '활짝'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특별 출연한 조정석(왼쪽)과 전미도 [사진=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방송화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특별 출연한 조정석(왼쪽)과 전미도 [사진=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방송화면]

tvN 주말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종영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추억을 되살리는 카메오들이 연이어 출연하며 화제성을 더하고 있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 스핀오프 드라마다. 이에 '언슬전'은 '슬의'와 관련한 다양한 카메오들이 연달아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중이다.

앞서 '슬의'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든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으로 시즌1과 시즌2가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언슬전'은 신 PD와 이 작가가 속한 에그이즈커밍에서 제작했지만, 이민수 PD가 연출하고 김송희 작가가 집필했다. 

특히 '슬의'는 입체적 묘사가 들어간 캐릭터들로 인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했다. 그 중심엔 '슬의'의 핵심 등장인물인 '99즈'가 있다. 이들은 '슬의' 속 이익준(조정석 분)·채송화(전미도 분)·김준완(정경호 분)·안정원(유연석 분)·양석형(김대명 분)으로 이뤄진 1999학번 서울대 의대 동기들이다. 

'99즈'의 등장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한 인물 설정도 돋보인다. '99즈'와 동기인 서정민(이봉련 분), 공기선(손지윤 분)이 '언슬전'의 교수이기에 작품의 몰입도를 해치지 않았다. 김준완은 서정민과 협진을 하기 위해 등장했고, 이익준·채송화 커플은 '슬의' 속 헬멧이 머리에 달라붙었던 다스 베이더 헬멧 사건을 연상케 하는 '본드 손' 장면을 통해 서정민·공기선과 만났다. 심지어 공기선의 첫 사랑이 이익준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안정원은 '슬의'에서 운영하던 재단을 계속해서 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다만 양석형은 아직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언슬전'이 산부인과를 다루는 만큼, 극 중 산부인과 교수 역의 양석형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양석형은 2회에 특별 출연한 추민하(안은진 분)의 "여보" 대사와 관련해 그와 결혼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또한 '언슬전' 속 '빌런'인 명은원(김혜인 분)을 '슬의'에서 지도한 경험이 있는 교수이기에 그와 어떻게 마주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99즈'가 구성한 밴드 '미도와 파라솔'은 '언슬전'의 OST '아마추어'를 발매하기도 했다. 다수의 뮤지컬 배우가 포진한 '미도와 파라솔'은 '아마추어'를 통해 시청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특별 출연한 신현빈 사진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방송화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특별 출연한 신현빈 [사진=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방송화면]

'99즈' 외에 '슬의' 속 존재감을 뽐낸 전공의와 인턴들도 '언슬전'에 모습을 비췄다. 장겨울(신현빈 분)은 엄재일(강유석 분)의 과거 과외 선생으로 밝혀졌고, 여전히 안정원과 연인 사이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태유(용석민 분)·허선빈(하윤경 분) 커플의 변함 없는 달콤한 연애 장면과 도재학(정문성 분)의 목소리 출연, 신경외과 전공의로 '스승' 김준완을 닮아가는 장홍도(배현성 분)의 이야기도 나왔다. 장홍도와 쌍둥이인 장윤복(조이현 분)은 남은 회차에 등장할 예정이다. 사망한 엄마와 인연이 있는 채송화를 따라 신경외과를 택했을지 주목해야 한다. '슬의' 속 이익준의 동생이자 김준완의 연인인 이익순(곽선영 분)은 친구인 안치홍(김준한 분)과 나와 친밀감을 선사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특별 출연한 신원호 PD왼쪽와 나영석 PD 사진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특별 출연한 신원호 PD(왼쪽)와 나영석 PD. [사진=tvN '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방송화면]

이외에도 '응답하라 1988' 흥행 주역인 라미란이 1회에 특별 출연해 의리를 보여줬고, 신 PD와 KBS 입사 동기이자 에그이즈커밍 일원인 나영석 PD는 '슬의' 속 '모네·마네 아빠' 장영석 PD로 다시 분했다. 나 PD는 신 PD와 함께 '언슬전'에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과 수빈은 노래방 TV 속 과거 엄재일과 함께 하이보이즈 멤버로 등장, 짧은 시간 속에도 시선을 강탈했다. 표남경(신시아 분)과 7년간 사귄 뒤 헤어진 남자친구 홍기동 역할의 성유빈은 과거 신시아와 영화 '마녀2'에 같이 출연한 사연도 재조명됐다.

이처럼 '언슬전'은 극 중 여러 장치를 통해 작품의 몰입도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특별 출연을 자연스레 녹여내고 있다. '언슬전'을 보면서 '슬의'의 추억까지 느끼게 한다. 이로 인해 어느덧 지난 11일 방송된 1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7.5%를 기록, 상승세를 탔다. '언슬전'이 '슬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