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급제 내신, A등급 학생 절반은 내신 1등급 못 받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40328사진사진공동취재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3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4.03.28[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5등급제로 개편되는 가운데 학업 성취도 A등급 학생 중 절반은 내신 1등급을 받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75개 고등학교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과목 학업성취도 A등급 평균 비율은 18.3%로 나타났다. 

현재 고교 성적표에는 학업성취도(A∼E등급)와 석차등급(1∼9등급)이 모두 기재돼 대학 입시 때 활용된다.

절대평가인 학업성취도는 시험 점수가 90점 이상이면 A등급을 받을 수 있고, 9등급제인 석차 등급은 시험점수와 수행평가를 반영해 상위 4% 이내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2028년 대입부터는 석차 등급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변경돼 상위 10%까지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현행 학업성취도에서 A등급을 받은 학생이 평균 18.3%인 점을 고려하면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면 10%를 넘어선 약 8%의 학생은 1등급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행 학업성취도에서 A등급을 받은 학생이 18% 정도이며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더라도 8% 정도의 학생은 1등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간 학교 내신 A등급 비율 격차가 있다는 점을 고교 진학 전 중학교 단계부터 인식하고 내신 관리를 해야 한다"며 "고교 유형별 격차도 상당히 크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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